[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가 MMORPG의 신화로 평가받는 ‘라그나로크’ IP의 글로벌 뮤지컬 공연 권리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그라비티의 대표 IP인 라그나로크는 2024년 8월 31일 기준 글로벌 누적 계정 수 약 2억 명을 돌파,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파워를 입증한 IP다. 특히 대표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2년 국내 상용화를 시작한 1세대 온라인 MMORPG로 방대한 배경과 콘텐츠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 약 91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거대한 팬덤을 형성, 지속적으로 사랑받은 2000년대 최고의 온라인 게임으로 손꼽힌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뮤지컬 ‘라그나로크’를 한국에서 선보인 후 수정 및 보완을 거쳐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리드 프로듀서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라그나로크’가 탄탄한 세계관과 블록버스터 판타지 요소를 갖춘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전통적으로 깊이 있는 드라마를 선호하는 웨스트엔드에서 흥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20년 이상 흥행하며 형성된 ‘라그나로크’의 IP 파워와 더불어 최근 아시아 콘텐츠가 런던 웨스트엔드 시장에 활발히 진출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라그나로크’를 뮤지컬로 개발하는 한편, 뮤지컬 음악을 활용한 풀 편성 오케스트라 콘서트 개최 등 ‘라그나로크’의 저작권자인 그라비티와도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 게임과 공연 산업을 대표하는 두 회사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명은 라이브러리컴퍼니 최고 콘텐츠 책임자(COO)는 “뮤지컬 ‘라그나로크’를 웨스트엔드에서 리드 프로듀서로 선보이고 장기 공연과 배급을 통해 글로벌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검증된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IP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2023년 공연한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비롯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신의 물방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흥행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2022년 개막한 뮤지컬 ‘앤줄리엣’과 ‘뜨거운 것이 좋아’의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거둔 토니어워즈 4관왕, 2022년 개막한 신작 뮤지컬 중 가장 빠른 제작비 회수, 영국 및 미국 장기 투어 성사 등 다양한 실적과 경험을 갖추며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라이브러리컴퍼니는 국내 사업 역시 다양한 IP와 국내·외 최고 창작진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최다 라인업 구축과 다년간 안정적인 대관을 확보하며 규모의 경제와 IP 밸류체인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와 뮤지컬 ‘부치하난’ 외에도 연극 ‘타인의 삶’, 뮤지컬 ‘긴긴밤’, ‘테일러’, ‘고스트 베이커리’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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