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이번 물류센터는 축구장 22개에 달하는 대규모로, 2000억원을 투자해 약 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쿠팡은 14일 오전 광주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를 비롯해 광주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진행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앞으로도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 정주여건 개선, 인재양성 등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자율운반로봇(AGV)과 소팅봇(sorting bot) 등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물류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쾌적한 근로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물류센터는 호남권에서 로켓배송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특히 광주 지역의 청년 고용률이 낮은 상황에서, 쿠팡이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며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광주 지역 쿠팡 물류센터의 20~30대 청년 고용 비율은 55%로, 이는 전국 평균보다 높다.
또한, 광주와 호남권의 중소상공인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상공인들이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전국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
쿠팡 박대준 대표는 “광주 시민 우선 고용으로 광주 전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호남권의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는 물론 대만 등 해외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대전과 광주, 경북 김천·칠곡·울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1만명 이상을 직고용, 전체 직고용 인력을 8만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