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잦은 족저근막염, 수술이 해답일까?"

승인 2024-10-14 09:42:41

가 가 가 가 가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족저근막염을 겪으며 일상생활 속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에 위치한 족저근막에 염증이 나타나 통증을 일으키는 족부 질환을 뜻한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아치를 지탱하는 두꺼운 조직이다. 특히 서 있거나 걸을 때, 뛸 때 등의 상황에서 신체 하중을 견디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쉽게 피로가 누적될 수 있고 손상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스포츠 활동에 자주 나서는 이들,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직업군 등에서 족저근막염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밑창이 얇은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경우, 과체중인 경우, 노화로 인해 족저근막 내구도가 약해진 경우 역시 족저근막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족저근막염 발병 시 발뒤꿈치와 발바닥 아치 부분에 극심한 통증이 두드러진다. 이는 서 있거나 걷는 동작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로 인해 족저근막염 환자는 삶의 질 저하를 겪으며 심리적 스트레스마저 높아진다.

따라서 족저근막염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증상이 경미한 경우 휴식, 얼음 찜질, 스트레칭, 족부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문제는 증상이 완화되다가 또 다시 통증 재발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재발의 주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치료 후에도 발바닥에 지속적으로 과부하가 가해지거나 잘못된 치료 방법이 적용된 경우, 혹은 재활 치료를 소홀히 한 경우에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치료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착용하고 규칙적으로 발 스트레칭 및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나아가 발에 가해지는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체중 관리도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족저근막염 증상이 심각하거나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재발이 잦은 경우 내시경 감압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 내시경 감압술은 작은 구멍을 통해 미세 기구를 삽입하여 족저근막을 감압하는 원리다. 이 수술은 통증,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 복귀에 효과적이다. 의료진이 내시경으로 염증 조직을 직접 관찰하며 수술한다는 점에서 근원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세린 동탄 감탄정형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족저근막염은 증상이 악화되기 전 조기 치료를 시행하고 체계적인 관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밀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재발을 예방하고 최적화된 수술적 치료 타이밍을 확보해야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덜어낼 수 있는데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포커스 비욘드

인기뉴스

오피니언

피플

이시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