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1.14(목)
이타서울, 나눔플로깅으로 환경배려지역 기부모델 확장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이타서울이 주관하고 KDB나눔재단이 후원하고 사랑의열매가 함께하는 나눔플로깅이 수도권을 넘어 개인의 생활 권역에서 참여 가능한 환경 보호 활동으로 기부모델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 활동은 참여자들이 직접 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우리 동네의 쓰레기 문제를 인식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나눔플로깅 기간 동안 수집된 쓰레기 데이터가 일정 기준 이상인 경우, 취약계층에 도시락이 기부되는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환경 활동이 또 다른 선행인 기부로 이어짐으로 실질적인 사회적 선순환이 형성되는 것이다.

나눔플로깅 서포터즈인 ‘따숨이’는 미취업 청년 및 장기 취업 준비생 등 대외활동의 기회가 부족한 청년을 중심으로 선발되었다. 이들은 ‘플로깅’과 ‘나눔’을 주제로 건강한 관계망을 통해 사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며, 서울 도시 폐기물 관리 차원에서 쪽방촌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따숨이는 서울의 환경배려지구 사각지대에서 집중적으로 플로깅과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하였다. 현장에서 거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관찰함으로써 좁은 도로로 인한 재해 시 차량 진입의 어려움, 고령자 거주 지역의 계단 미끄럼 방지 미비점, 배수 불량으로 인한 침수 우려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타서울, 나눔플로깅으로 환경배려지역 기부모델 확장
따숨이는 나눔플로깅 및 무단 투기 금지 홍보 캠페인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침수 대응 방법이 적힌 ‘비타500’을 전달하고, ‘쓰레기 투표함’을 설치하여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참여자들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봉사가 가능하다는 점과 가족단위의 활동 시 자녀와 함께 봉사하며 대화할 시간이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타서울의 나눔플로깅 캠페인 참여자들과 함께하는 기부식 행사인 ‘해피 나눔 데이’에서는 나눔플로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활동자를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6월 24일부터 9월 27일 사이에 목표했던 4만 개의 쓰레기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크게 초과해, 따숨이 서포터즈는 약 1만 개의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전체적으로는 약 41만 개의 데이터를 기록했다. 이는 목표 대비 10배 달성한 수치로, 재난 대응 및 탄소 저감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한편 앞으로는 환경배려지구와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집중 지원이 필요하며, 전국적으로 나눔 공모를 통해 시스템과 노하우를 확장할 계획이다. 따숨이들은 보고서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홍수 기간 빗물받이 덮개 제거 필요성 홍보 및 캠페인 지속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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