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SK스퀘어 자회사인 11번가가 올해 오픈마켓 사업에서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오픈마켓 부문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으며, 이로 인해 2024년 1~9월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0억 원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의 이번 실적 성장의 배경에는 셀러와의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 전략이 있다. 특히 2022년부터 시작된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셀러들의 판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7~9월) ‘오리지널 셀러’의 결제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상품결제수량도 13%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11번가는 셀러 지원 활동과 신뢰 구축에 주력했고,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에서도 피해를 입은 셀러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펼쳤다.
오픈마켓의 경쟁력 있는 상품군이 늘어나면서 11번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꾸준히 증가하며 업계 2위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
11번가는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고객 확대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9월에 처음 선보인 ‘클럽형 멤버십’과 ‘패밀리결제’ 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학생 전용 무료 멤버십 ‘캠퍼스클럽’은 첫 주 대비 두 배 이상의 가입자 증가를 기록했다.
이달 말에는 신규 멤버십 서비스와 함께 적립 혜택을 강화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며,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그랜드 십일절’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그랜드 십일절’에서는 최대 규모의 혜택과 더불어 ‘머니백 프로모션’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11번가 관계자는 “다각적인 수익성 확보 노력과 셀러 동반성장 지원으로 7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연말까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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