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과 추석 연휴 동안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각국 여행객들이 즐겨 찾은 인기 식품 목록이 발표됐다.
신세계면세점의 조사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한국의 건강식품인 ‘홍삼정’이었다. 이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한·중·일 관광객들이 선물용으로 홍삼을 선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홍삼정을 제외한 일반식품 중에서는 국적별로 각기 다른 취향이 드러났다. 중국 관광객들에게는 ‘딸기가 통째로 다크&화이트 초콜릿’이 인기였으며, 일본 관광객은 ‘오징어채볶음’을, 한국인은 젤리 제품인 ‘하리보 트래블 퍼레이드’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는 초콜릿 제품이 인기 상위권을 차지했다. ‘제주고메카카오’와 ‘한라봉초콜릿’이 각각 2, 3위를 차지해, 박스형 초콜릿의 선호도가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미니도시락 김’과 ‘돌김 참기름’ 같은 김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인 관광객의 경우 신세계면세점 단독 상품인 ‘하리보 트래블 퍼레이드’ 젤리가 가장 인기를 끌었고, 이어 여행 필수품으로 쇠고기볶음고추장과 썰은배추김치도 많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 면세점은 이제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출국 전 여행을 특별하게 준비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는 하리보, 바프, 오설록 등의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오설록 매장에서는 시음 행사를 열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았으며, ‘버라이어티 컬렉션’처럼 10가지 다양한 맛을 담은 제품은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한 식품은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면세점은 출국 전 마지막으로 한국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