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룸과 재생 스타트업 다자요의 협업 스테이 프로젝트 ‘고산도들집’이 인근에 위치한 카페 ‘이립’의 콘셉트를 모방했다는 의혹에 대해 다자요 측이 반박하고 나섰다.
이립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산도들집이 카페 이립의 전체적 인테리어와 편지 소품 등에서 유사성을 보인다”며 해당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다자요의 남성준 대표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산도들집은 제주 농어촌의 방치된 빈집을 재생해 고유의 특색을 살리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특정 공간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독창적으로 설계된 공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산도들집은 다자요의 여러 스테이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해온 나무 기둥과 합판을 활용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특정 카페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구성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남 대표는 "유사성 문제에 대해 카페 측에서 문의를 받았지만, 특정 장소를 모티브로 삼은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고, 이어진 사과 요청을 받았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사과할 순 없어 답변을 안했다"고 썼다.
이후 유사성 논란이 SNS 등으로 퍼지며 일룸이 언급됐고, 일룸이 논란 해결을 위해 제주도로 직원을 파견해 카페 대표와 두 차례에 걸쳐 대화를 나눴지만 견해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 대표는 "이립 측은 유사성으로 인한 카페의 피해와 다자요 공간 기획 시 인근 카페를 레퍼런스로 체크하지 않았던 점 등을 들며 온라인 상의 부정적 여론은 우리 과실이니 알아서 해결하라 했다"고 주장하며 "일룸과 다자요, 도들집에 대한 악플과 평점 테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피해를 막기 위해 대응을 시작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