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7(금)
[이경복의 아침생각]...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경복의 아침생각]...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경복의 아침생각]...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경복의 아침생각]...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교과서 나왔던 안톤슈낙 글 처럼, 텅빈 가을 들판, 이를 바라보는 내 아침 그림자가 나를 슬프게
한다. 곧 닥칠 겨울도 모르고 베어 낸 벼 밑둥에서 힘차게 솟는 푸른 싹도 나를 슬프게 한다.
개천 통발에 잡힌 미꾸라지 몸부림, 소철 화분 밑 줄기차게 땅으로 뻗어 나온 흰 뿌리가 나를
슬프게 한다. 가족과 제자에게 '가르친다'고 성난 말을 했던 옛날이 나를 슬프게 하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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