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이마트가 세계자연기금(WWF)과 협력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K-퓨처푸드(K-Future Foods) 52’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온난화 및 자원 고갈에 대비해 한국형 식재료를 발굴하고, 친환경 식생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마트는 지난 2022년부터 WWF와 함께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상품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주력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친환경 상품과 책임 있는 원재료 소싱, 건강∙영양∙안전 상품, 포장∙플라스틱 등 네 가지 주요 영역에서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고 기준을 수립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발간된 K-퓨처푸드 보고서는 건강과 영양, 안전성을 고려한 한국형 지속 가능한 식재료를 52가지로 구성해 소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함께한 본 연구는 식량 생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다양한 식량 자원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안한다.

WWF의 2024년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27%가 식량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며,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생산 방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식량 소비가 특정 작물과 동물종에 집중되면서 농업 생태계는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WWF 및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해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덜 미치면서도 한국인의 식문화에 적합한 식재료 목록을 발표했다.

이마트는 K-퓨처푸드 보고서가 단순한 기업의 ESG 경영을 넘어 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정착시키는 기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고서에 선정된 식재료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고 영양이 풍부한 식물성 재료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일상에서 손쉽게 환경을 고려한 식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마트는 또한 고객들이 지속 가능한 먹거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타일러와 과학 유튜버 궤도, 서울대학교 윤지현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미래 식량’ 관련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들은 K-퓨처푸드 52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식량 위기와 스마트팜, 대체육, 비건 식단 등 미래 식문화를 둘러싼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마트는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식량 자원 연구와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경제적이고 쉽게 친환경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K-퓨처푸드 52 보고서의 상세한 내용은 이마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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