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직장인들 사이에서 러닝이 새로운 인기 운동으로 떠오르면서 러닝화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복지 솔루션 기업인 현대이지웰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운동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들어 전체 운동화 매출 신장률 역시 39.4%에 달해 직장인들의 러닝 열풍을 반영하고 있다.
현대이지웰이 운영하는 ‘이지웰 복지몰’은 약 400만 명의 직장인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복지몰이다. 이 몰의 이용자들은 주로 기업과 공공기관 소속 직장인들로, 이들의 소비 트렌드는 직장인 전반의 취향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활용되고 있다.
현대이지웰 관계자는 “추석 이후 가을 날씨와 함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화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나이키,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의 신제품을 사전에 확보하고,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해외에서 직접 들여와 판매하는 전략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러닝화 브랜드를 대폭 늘려 현재 3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이며, 폐쇄형 온라인몰의 특성을 활용해 할인 및 증정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한 점도 효과적이었다.
러닝이 접근성이 좋고 즉각적인 운동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10월 동안 현대이지웰에서 운동화를 구매한 고객의 연령별 매출 상승률은 20대 63%, 30대 71%, 40대 68%, 50대 이상 73%로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 일상과 러닝을 겸할 수 있는 다용도 러닝화와 트레일러닝화가 주목받으며, 다양한 달리기 방식에 맞춘 제품들이 판매를 견인했다.
이에 현대이지웰은 ‘프로튜어’ 성향을 지닌 직장인들을 위해 초보자부터 전문가용까지 다양한 수준의 러닝화 제품을 제공하는 ‘러닝화 전문관’을 신설했다. 이 전문관은 취미 생활에 있어 전문가 못지않은 수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겨냥해 차별화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향후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추가로 들여오고 30만원대 이상의 전문 러닝화 물량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이지웰 관계자는 “고객사 임직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며, “가을을 맞아 운동화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가을맞이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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