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1.06(수)
이윤형 비앤비뇨의학과의원 원장
이윤형 비앤비뇨의학과의원 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요로결석은 흔한 비뇨기계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요로란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포함하는 소변 생성 통로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해당 부위에 생성된 작은 돌을 요로결석이라고 부른다.

결석은 칼슘이나 콜레스테롤 등이 침전돼 딱딱하게 굳어진 체내 결정체인데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등으로 구분한다. 특히 결석이 요로를 막으면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다양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의 양이 적거나 결석을 형성하는 성분이 과도하게 축적될 때 발생한다. 가장 흔한 결석은 수산칼슘석이며 이외에 인산칼슘석, 요산석, 시스틴석, 마그네슘-암모늄-인산석 등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정상적으로 소변에 존재하나 여러 이유로 소변 속에 농축되면서 작은 결정체로 변한다. 시간이 지나면 큰 결석으로 자라면서 극심한 고통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결석 크기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는데 심각한 경우 소변 배출을 방해하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요로결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다. 결석이 요관의 연동운동에 의해 점차 이동하면서 옆구리 관련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결석이 방광 근처로 내려오면 빈뇨, 혈뇨 등 방광 자극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결석이 요도까지 이동하면 소변을 보기 어려워지거나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는 빈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구토, 메스꺼움 등 소화기계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이처럼 요로결석은 삶의 질을 현격히 저하시키는 비뇨기 질환이다. 따라서 요로결석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속히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정밀 진단을 시행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다양한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엑스레이(X-ray), 초음파 등을 통해 신장, 요관, 방광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배설성요로조영술(IVP)이나 신장방광초음파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진단법은 결석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를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 방안을 결정하는데 기여한다.

요로결석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꼽을 수 있다. 이 방법은 결석을 외부에서 고에너지 충격파로 분쇄하여 이뤄진다. 분쇄된 결석이 자연스럽게 소변과 함께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치료 원리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피부나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고 통증도 크게 줄일 수 있어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으로 꼽힌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비교적 안전한 치료법이지만 시술 후에도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우선 결석 배출을 위해 시술 후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가벼운 운동이 결석 배출을 도울 수 있다.

이윤형 대구 비앤비뇨의학과의원 원장은 "결석이 모두 배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없을 경우 신장 손상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결석이 자연 배출되기 어려운 경우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장시간 결석을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 상실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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