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1.15(금)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캠핑 인구의 증가와 함께 캠핑바베큐용 소시지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이 제품들의 영양 성분과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제품에서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는 캠핑바베큐용 소시지 14종을 대상으로 주요 영양성분을 평가한 결과, 소시지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의 30%에서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상 제품은 캠핑바베큐용 프랑크 소시지(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에 기원을 둔 돼지고기만을 넣어 만든 소시지) 9개, 킬바사 소시지(폴란드 전통 소시지의 일종으로 말발굽 모양에 육즙이 많고 향신료가 들어간 소시지) 5개 등 총 14개 제품이다.

프랑크 소시지는 곰곰 후랑크 소시지, 노브랜드 빅그릴프랑크, 동원 캠핑&통그릴 부어스트, 롯데 에센뽀득 슈퍼빅, 목우촌 프라임 꼬치구이 프랑크, 오늘좋은 두툼그릴 후랑크, 오뗄블랙라벨 제주돼지프랑크, 육공육 더블에이징 후랑크, 존쿡델리미트 이탈리안 소시지가, 킬바사 소세지는 곰곰 킬바사, 사조 캠프&하우스 킬바사, 육공육 더블에이징 킬바사, 존쿡델리미트 킬바사, 피코크 킬바사가 포함됐다.

번 조사에서는 캠핑바베큐용 소시지 14종을 대상으로 주요 영양성분을 평가한 결과, 소시지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의 30%에서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롯데 에센뽀득 슈퍼빅은 포화지방이 9.5g으로 가장 높았고, 육공육 더블에이징 후랑크는 5.8g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나트륨 함량 역시 제품별로 602mg에서 929mg으로 1일 권장 섭취량의 최대 46%에 달해, 반찬이나 간식으로 먹을 때 과도한 섭취를 피하기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캠핑바베큐에서 소시지를 고기, 라면 등과 함께 섭취할 경우, 한 끼로 1일 기준치 이상의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쉽게 넘길 수 있어 음식 조합에 따라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소시지의 안전성 평가 결과에서는 이물질이나 병원성 미생물이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아 위생 안전성은 기준에 부합했다.

하지만, 롯데 에센뽀득 슈퍼빅과 존쿡델리미트 이탈리안 소시지 등 일부 제품에서는 영양성분 표시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 관리 강화와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6개 업체 7개 제품은 전자레인지 조리 시 포장재를 제거하라는 주의 문구가 없어 자율적 개선을 권고받았다.

시지 크기는 제품별로 다양해, 1팩당 중량과 두께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프랑크 소시지 제품은 314g에서 569g, 킬바사 소시지는 184g에서 292g까지 다양하며, 소시지 100g당 가격도 제품에 따라 최대 2.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곰곰 후랑크 소시지가 가장 저렴했고, 사조 캠프&하우스 킬바사는 가격이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소비 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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