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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금)
‘동궁과 월지’의 직선과 곡선을 표현한 한화리조트 경주 소요원 전경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동궁과 월지’의 직선과 곡선을 표현한 한화리조트 경주 소요원 전경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 경주의 야외 정원 소요원이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상)을 수상했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자인 시상식으로, 심미성과 독창성을 기준으로 우수한 상품에 정부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소요원은 환경 디자인 부문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요원은 ‘정해진 곳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즐긴다’는 뜻을 담고 있는 공간으로, 경주의 고전미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약 2,300평에 달하는 부지에 조성되었다. 특히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인 동궁과 월지의 직선과 곡선미를 접목해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정원 설계가 특징이다. 정자의 전통 창살 문양과 한지 전등을 연상시키는 조명은 고즈넉한 경주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4월에 조성된 소요원은 조경 설계 전문업체 얼라이브어스와 협력해 10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성되었다. 60여 종의 식물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울창한 정원은 도시 속 작은 숲을 연상케 하며,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족욕 시설과 산책로, 분수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방문객들은 한적한 숲 속에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소요원 오픈 직후 한화리조트 경주 투숙률이 20% 증가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고객들이 소요원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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