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맥주 브랜드 테라의 누적 판매량이 11월 20일 기준 50억 8천만 병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출시 이후 초당 28병씩 판매된 속도로, 누적 판매량은 총 16억 7천만 리터에 이른다. 이를 올림픽 규격 수영장으로 환산하면 약 671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며, 성인 1인당 약 117병씩 소비한 셈이다.
테라는 2019년 3월 출시 후 단 39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기록하며 맥주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연평균 성장률 26%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맥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 출시된 테라 라이트는 테라의 판매 증가를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됐다. 특히 맥주 성수기인 7~8월 동안 가정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테라 라이트는 출시 한 달 만에 대형마트 라이트 맥주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며, 10월까지 2위 브랜드와의 격차를 1.5배 이상 벌렸다.
테라 라이트의 성공 요인으로는 일반 맥주보다 1/3 낮은 칼로리와 제로슈거라는 건강 중심의 주질이 꼽힌다. 여기에 풍부한 맛과 청량감을 유지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라이트가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하며 기존 테라 구매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을 챙기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테라 라이트가 건강한 대안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테라 라이트가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며 테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