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창립 100주년 이후 첫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글로벌 시장과 스페셜티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이번 개편은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화학그룹은 화학1그룹과 화학2그룹으로 분리된다. 화학1그룹은 삼양사를 중심으로 전통 화학소재 사업을 이어가며, 화학2그룹은 스페셜티 사업에 중점을 둔다. 화학2그룹에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전문기업 삼양엔씨켐, 퍼스널 케어 소재 기업 케이씨아이(KCI), 글로벌 케미컬 기업 버든트(Verdant) 등이 포함된다. 화학1그룹장은 강호성 대표가 맡고, 화학2그룹장은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이 겸직하며 스페셜티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바이오팜그룹에는 김경진 사장이 그룹장으로 새로 합류했다. 김경진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에스티팜에서 연구 및 경영 경험을 쌓아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앞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과 mRNA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외부 영입 외에도 40대 임원을 3명 발탁해 전문성과 성과를 중시하는 기조를 이어갔다. 삼양그룹은 연공서열을 탈피하고, 혁신적 리더십을 가진 인재를 주요 직책에 임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 인사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