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대표 박충관)은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연탄 및 등유 지원사업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파운데이션은 추운 겨울동안 난방 걱정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위해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전국 3개 지역 쪽방상담소를 통해 연탄과 등유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마련된 25,163,100원의 후원금으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대구, 부산진구, 인천 지역의 쪽방상담소를 통해 선정된 취약계층 152명으로, 이들 중 연탄이 필요한 105명에게 연탄을, 등유가 필요한 47명에게 등유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 쪽방 거주자는 약 6,053명으로, 이 중 40% 이상이 만 65세 이상의 노인이다(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7). 이들의 대다수가 건강 문제로 근로 능력을 상실해 수급비에 의존하며 생활하지만, 정부 에너지 바우처 지원만으로는 급등하는 연료비를 감당하기 어렵다.
서울 기준으로 등유는 리터당 1,560원(11월 13일 기준)이며, 한 달에 약 200L를 소비하는 등유 난방비는 3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연탄도 한겨울 난방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파운데이션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긴급한 난방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번 사업에 대해 쪽방상담소 관계자는 “대부분 고령인 쪽방 거주자들은 근로능력이 없어 수급비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입퇴원을 반복할 정도로 몸이 좋지 않은 분들이 많은데,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집에 있을 때도 보일러를 틀지 않거나 이불을 여러 겹 덮고 생활하고 있다”라고 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분들께 존엄성을 지키며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달된 온기가 쪽방의 냉기를 덥히고, 추운 겨울을 견딜 용기를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지파운데이션 관계자는 “엄청난 한파가 예고된 올 겨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온기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열악한 환경과 우풍에 시달리는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이번 난방 지원은 그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하며, “해피빈 후원자분들의 나눔이 한파 속에서 따뜻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지파운데이션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