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1.26(화)
우아한형제들이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타운홀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왼쪽에서 여덟번째),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시행’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이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타운홀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왼쪽에서 여덟번째),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시행’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조성에 나선다.

충청남도 천안시와 경기도 광명시와 함께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책사업으로, 지역 특성에 맞춘 혁신적 서비스를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거점형은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할 중심 도시를 구축하는 방식이며, 강소형은 기후 위기와 지역소멸 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할 특화된 솔루션을 도입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천안시의 거점형과 광명시의 강소형 사업에 각각 참여했다. 두 지자체 컨소시엄은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를 계기로 친환경 배달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천안시에서는 다회용기 스마트 세척센터와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설치가 주요 사업이다. 충청권 최초로 추진되는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는 AI 검수 시스템을 적용한 세척센터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전기이륜차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천안 주요 지역에 20여 기의 BSS를 설치해 친환경 배달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광명시에서는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 전기이륜차 인프라를 강화한다. 약 10여 기의 BSS가 설치되며, 라이더들이 전기이륜차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천안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이에 앞서 10월에는 광명시 컨소시엄과도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함윤식 부사장은 "배민과 지자체가 협력해 함께 만들 스마트도시가 친환경 배달문화를 확산하고,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친환경 사회로 나아가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가능한 배달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에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hae@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