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마음건강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달 30일 ‘유니세프 마음 힐링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보호자용 안내서 ‘나를 찾는 마음여행’을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유니세프 마음 힐링 토크콘서트’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고 이해하는 ‘마음건강 문해력’이 건강한 마음의 시작임을 강조하며 어린이와 보호자 모두 마음건강 문해력에 관심을 가져야 함을 알리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후원자를 포함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종임 교육 기자의 사회로 윤대현 교수(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정신의학과), 우지향 교사(선사고등학교 전문상담교사), 장수정 그림책 작가(‘이상해?안 이상해?’), 황진하 후원자 등이 패널로 참여해 사례를 제시하며 어린이와 보호자의 마음건강 문해력의 중요성을 전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긍정적, 부정적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문해력이 증진될 때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에서 2022년부터 국내 아동권리옹호 활동으로 ‘마음건강 문해력’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어린이용 마음건강 안내서 ‘나를 찾는 마음여행’을 발간해 서울시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한 데 이어 이번에는 보호자용 안내서를 발간해 배포를 시작했다.
보호자용 ‘나를 찾는 마음여행’은 청소년기 아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보호자 자신의 마음건강을 도울 수 있는 22개의 질문으로 꾸며져 있다. 하루에 한 질문씩 22일 동안 활동지를 채워가며 보호자로서 자신의 마음과 양육을 돌아보며 내면의 양육 전문성을 키워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미진 사무총장은 “양육 과정에서 보호자가 느끼는 어려움과 책임감을 깊이 공감한다”라면서 “보호자의 건강한 마음은 아이들의 마음건강을 지키는 가장 큰 백신이다. 보호자 스스로 건강한 마음으로 어린이의 성장을 행복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길라잡이가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