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02(월)
2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외로움 없는 서울' 업무 협약식을 기념해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여섯 번째)과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왼쪽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외로움 없는 서울' 업무 협약식을 기념해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여섯 번째)과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왼쪽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배달의민족이 서울시와 손잡고 고립·은둔 가구 발굴 및 지원과 외로움 예방 활동에 나선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일 서울시 및 서울복지재단, 10개 민간 기업 및 사단법인 단체와 함께 서울시청 본관에서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이날 협약식은 서울시청 본관에서 진행됐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외로움·고립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발표한 외로움·고립·은둔 해소 종합 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기반으로, 향후 5년간 451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고립 가구를 위한 현장 방문과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앱의 특성을 활용해 서울시 정책을 적극 지원한다. 고립 위험도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정보를 외부로 공유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지원 요청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이를 통해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며 할인 쿠폰 제공 등으로 사용자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배달 음식을 주로 이용하는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해 포장 주문 전용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사회적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활동을 마련한다. 아울러 24시간 운영되는 서울시 외로움 전담 콜센터 ‘외로움안녕120’을 배민 앱 내에서 홍보하며, 복지 위기 알림앱을 통해 고립 가구를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서울시와 많은 기업, 단체들과 함께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어가는 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외로움과 고립, 은둔 문제는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는 데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배민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함께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고립 청소년 지원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11월에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고객의 고립 지수를 확인하고 연계 상담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선보이는 등 관련 활동을 이어왔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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