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겨울철이 본격화되며 외식업계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겨울 한정 메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신선한 재료와 계절의 특색을 살린 메뉴는 차별화된 맛과 경험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외식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한식 브랜드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겨울을 맞아 남해안에서 공수한 신선한 굴로 만든 ‘어리굴젓보쌈’을 선보였다. 이 메뉴는 짭조름한 어리굴젓을 담백한 수육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일반 굴보쌈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어리굴젓은 특제 양념으로 버무려 감칠맛을 극대화했으며, 지난해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며 겨울 한정 메뉴로 자리 잡았다. 수육, 무김치, 쌈떡 등 다양한 곁들임 음식과 세트로 구성돼 풍성한 겨울 미식을 선사한다.

이랜드이츠의 프리미엄 한정식 뷔페 브랜드 자연별곡은 겨울 시즌을 겨냥해 ‘겨울 성찬절’ 메뉴를 선보였다. 주요 메뉴로는 신선한 꼬막과 감태를 활용한 ‘꼬막 감태말이’, ‘연어 감태말이’가 있으며, 따뜻한 국물 요리로 재첩국도 추가됐다. 건강한 조리법으로 만든 편백찜과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는 겨울철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한상 차림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는 겨울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단호박 수프’를 출시하며 따뜻한 간식 수요를 겨냥했다. 부드럽고 달콤한 단호박의 풍미를 강조한 이 메뉴는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겨울철 별미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간식 이상으로 건강한 재료를 강조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시즌 메뉴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에 더해 해당 기간에만 한정 판매되는 만큼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며 “새로운 경험을 선호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외식업계의 계절 메뉴나 특별한 콘셉트의 한정 메뉴 등의 출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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