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뜨거워지는 질환 배열증...한의학적 치료법은?

승인 2024-12-04 16: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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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등열감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불편한 증상으로, 등 부위에서 느껴지는 지속적인 뜨거움이나 열감의 느낌을 의미한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피로감에서 비롯될 수 있지만, 배열증과 같은 더 심각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배열증의 원인은 척추의 비정상적인 배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근골격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신경이 압박받거나 자극을 받아 감각신경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을 초래한다. 특히, 목이나 등이 좋지 않은 분들은 등열감 증상을 더욱 심하게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우리 몸의 내과적인 균형이 깨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데, 과로나 스트레스는 '간열', '심열', '위열'과 같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해 등열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의학에서는 배열증으로 인한 등열감의 치료시 경추와 흉추에서 나오는 신경근의 이상을 회복 및 내과적인 균형 회복 치료를 중요시하고 있다.

먼저 감각신경의 이상을 회복하는 구조의학적 치료다. 많은 배열증 환자들이 가슴 답답함, 두통,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데, 이는 경추와 흉추의 배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것으로, 척추의 배열이 틀어지면 신경이 압박 받아 통증과 열감이 심해질 수 있다. 이때, 한의원에서는 배열증 치료를 위해 추나와 약침치료를 병행한다. 이러한 치료는 척추의 배열을 정상화하고, 배열증에 동반되는 다양한 부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다음은 내과적인 균형 회복이다.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열'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이는 장부의 기능이 과도하게 항진되거나 저하될 때 발생한다. 이를 위해 시호(柴胡)와 치자(梔子)와 같은 약재들을 사용하여 간열을 줄이고 심장의 열을 낮추고 마음을 안정시키 등 장부의 열을 꺼줄 수 있는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배열증 환자 중 약 70%는 기력과 진액이 부족해 나쁜 열이 위로 뜨는 음허 증상을 경험한다. 음허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진 상태로, 열을 억누르는 기능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이때는 녹용, 작약, 교이 등의 약재를 사용하여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억제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본아한의원 성수동점 권고은 원장은 "등열감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배열증과 같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과 함께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내과적인 균형을 회복하고, 근골격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지속적으로 등에 뜨거움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초기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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