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볼링,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실내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실내 스포츠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부상 사례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역동적인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플레이 특성 상 발목 부상을 당하기 쉬워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스포츠 활동 중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미끄러짐 등으로 인해 발목을 다치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가벼운 염좌부터 골절까지 다양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 부상의 대표적인 형태 중 하나는 골절이다. 이는 발목 관절을 구성하는 뼈의 연속성이 끊기는 상태를 말한다. 심한 경우 주변 인대나 연골 등 조직 손상까지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로 자주 발생한다.
발목골절의 주요 증상으로는 극심한 발목 통증과 부종, 압통 등이 있다. 신경 손상이 동반된 경우 발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발목골절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발목 전방전위검사, CT, MRI 등의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만약 골절면이 벌어지지 않은 등 경미한 골절의 경우에는 부목이나 깁스를 이용해 고정하고 안정시킨 후 물리치료와 주사치료를 병행하며, 깁스를 제거한 후에는 재활치료를 통해 근력과 관절 운동을 통한 회복치료가 진행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뼈가 완전히 유합될때까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
반면 골절면이 나뉘어 있거나, 뼈 조각 사이에 유격이 있는 경우, 또는 여러 조각으로 나뉜 분쇄 골절이라면 발목유합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을 통해 부러진 뼈를 원래 상태로 맞춘 후 금속 고정물을 이용해 고정하는 수술이다. 아울러 수술 후에는 부목으로 고정하거나 목발을 사용하여 체중 부하를 피해야 하며, 안정적인 유합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주의가 필요하다.
강진우 동탄 감탄정형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골절이 발생하면 초기 치료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자칫 이를 간과하고 방치하면 지속되는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있어 불편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치료에 더욱 어려움이 따르고, 심한 경우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 단계에서의 적절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