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3(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가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스맥스 제공]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가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스맥스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코스맥스가 국내 화장품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업계 최초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후 8년 만이다.

수출의 탑은 전년도 7월부터 해당 연도 6월까지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코스맥스는 이 기간 동안 2억 277만 달러(약 2868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수출 비중 약 24%를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코스맥스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14%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6.6% 상승했으며, 특히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미국은 전체 수출 비중의 2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이 20.3%로 뒤를 이었다. 미국 내에서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이 아마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수출액이 전년 대비 46.7% 증가했다. 이 제품의 누적 생산량은 현재 7억 개를 넘어섰다.

코스맥스는 주요 시장뿐 아니라 신흥국으로도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30여 개국에 직접 제품을 공급하며, 고객사를 통한 간접 수출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 100여 개국, 3300여 고객사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특히 중동, 남미, 인도, 아프리카를 겨냥한 신흥국 TF를 통해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고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케냐, 멕시코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입지를 넓혔다.

코스맥스의 성공 배경에는 강력한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1000여 명에 달하는 연구인력을 통해 매년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의 19개 공장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공급하고 있다. 연간 최대 29억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는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코스맥스의 기술력과 K뷰티의 위상 강화가 한데 아우러진 결과물이다"며 "코스맥스는 고객사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K뷰티 세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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