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2(일)
한국 IT 아키텍처 공모전에서 윤진환 여기어때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여기어때 제공]
한국 IT 아키텍처 공모전에서 윤진환 여기어때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여기어때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개발한 능동형 보안 관제 시스템 ‘AI-Shield’가 2024 대한민국 IT아키텍처 공모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점차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이 시스템은 플랫폼의 보안 신뢰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IT아키텍처 공모전은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한다. 여기어때는 데이터 처리 구조를 효율적으로 설계한 사례로 대상인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AI-Shield’는 AI가 다양한 보안 위협을 학습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위험 요소를 탐지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위협 유형별 초동 대응을 제안하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기존 AI 학습이 데이터 수집과 분류에 수개월이 걸리던 것과 달리, 여기어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훈련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는 민간 기업과 공공 기관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첫 사례로, 민간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다양한 보안 데이터를 활용해 보안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 주목받았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여기어때는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자동화된 탐지 과정은 보안 유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며, 새로운 공격 패턴에도 자체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윤진환 여기어때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은 “AI-Shield는 공공 기관의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보안 시스템으로, 보안 산업 분야에서 민관의 협력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추후에도 보안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하며 사이버 보안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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