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14(토)

국내외 개발사에 투자해 판권 확보 ∙∙∙ 장르 다변화와 퍼블리싱 역량 극대화 전략 속도 박병무 공동대표 “파이프라인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완성도 높은 게임 선보일 것”

체질 개선 NC, 2025년 ‘글로벌 +퍼블리싱’ 성과 가시화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가 완전한 체질 개선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기존 IP가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한편, 약점을 보완하는 적극적인 투자로 부진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약점으로 꼽혔던 국내외 퍼블리싱 역량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반등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엔씨(NC)는 지난 11일 국내 게임 개발사 미스틸게임즈와 동유럽 폴란드 소재 게임 개발사 버추얼 알케미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8월 스웨덴 소재 신생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와 국내 빅게임스튜디오에 이어 올해만 총 4개 개발사의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눈에 띄는 점은 각 투자사가 개발 중인 게임의 장르다. ‘미스틸 게임즈’는 독창적인 콘셉트의 PC·콘솔 3인칭 타임 서바이벌 슈팅게임 ‘TIME TAKERS(타임 테이커즈)’를 개발하고 있다. 버추얼 알케미는 로그라이크, RTS(실시간전략게임), 다크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강점 요소들을 결합하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유럽 중세 배경의 전략 RPG ‘Band of Crusaders(밴드 오브 크루세이더)’를 개발 중이다.

‘배틀필드’, ‘파 크라이’ 등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FPS 게임 제작에 참여한 슈팅 게임 베테랑들이 모여 설립한 ‘문 로버 게임즈와, △서브컬처 장르 기대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빅게임스튜디오까지 합류하며 엔씨(NC)의 2025년 포트폴리오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게 채워질 전망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확장 전략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엔씨(NC)는 베트남 게임사 ‘VNGGames’와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JV) ‘NCV GAMES’를 설립했다. 동남아시아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 중 하나로 모바일 게임 이용자 수가 2억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NC)는 올해 하반기 NCV GAMES를 통해 ‘리니지2M’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유수 퍼블리셔와 함께하는 해외 시장 공략은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엔씨(NC)는 10월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를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 출시했다. 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은 최대 동시 접속자 수 33만 이상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외에 소니 인터렉티브 코리아,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엔씨(NC) 박병무 공동대표는 “엔씨소프트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해 국내∙외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새롭게 확보한 신규 IP를 통해 글로벌 파이프 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이용자 분들께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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