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14(토)
요로결석 치료 과정 중 통증 줄이기, 물 많이 마시는 방법 효과적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요로결석은 소변이 내려오는 통로에 결석이 생기는 비뇨기 질환이다. 소변이 농축되면 칼슘, 수산, 요산 등이 결석을 형성하며 이러한 물질이 신장, 요관, 방광 등에 쌓여 나타난다. 요로결석이 나타나면 마치 칼이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요로결석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요로결석 배출에 맥주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맥주는 일시적으로 소변량을 늘려 결석 배출을 돕는 효과가 있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로 인해 오히려 탈수가 나타나 요로결석 배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게다가 맥주에는 ‘퓨린’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체내에서 분해돼 요산을 생성한다. 요산이 축적되면 오히려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요로결석이 의심된다면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로결석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결석 크기가 4㎜ 이하일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통해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통증이 없을 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통증이 심한 상태라면 소변이 내려가면서 막혀 있는 요관 때문에 더 많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증이 없을 때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결석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맥주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만약 결석 크기가 4㎜ 이상일 경우 자연 배출이 어려우므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고려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고에너지 충격파를 결석에 집중적으로 발사하여 결석을 잘게 부수는 방법이다. 일부 환자들은 쇄석만으로 결석이 완전히 제거된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다만 한 번의 시술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다시 말해 한 개의 결석을 제거하기 위해 평균 2번 이상, 많게는 3번의 시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쇄석술을 3회 이상 시도해도 결석이 제거되지 않거나 결석의 위치 크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을 고려할 수 있다.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으로 성공률이 높고 회복이 빠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요로결석 재발률이 높다는 것이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생활 습관의 변화도 필수적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면서 나트륨 섭취는 줄이고 육식 및 단백질 섭취는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골드만비뇨의학과 잠실점 민승기 박사는 “대사이상 검사를 통해 결석의 원인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데 환자의 체질에 따라 다양한 결석의 원인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성 결석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결석의 원인을 찾아 맞춤형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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