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매일유업은 자사 제품에서 발생한 품질사고와 관련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매일유업은 16일 자사의 엑스를 통해 "이번 문제와 관련해 놀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조치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매일유업은 "12월 12일 오후, 매일우유 오리지널 200mL 멸균 미드팩을 섭취한 고객 일부가 진료를 받았다는 보고를 받은 매일유업은 즉시 문제의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며 "조사 결과, 생산 과정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약 1초간 세척액이 제품에 혼입된 사실이 드러났고 이 제품은 총 50개가 생산되었으며, 특정 고객사에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2월 13일, 문제의 제품이 포함된 모든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 결정을 내렸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5년 2월 16일 03시 38분으로 표기된 매일우유 오리지널 200mL 멸균 미드팩이다.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을 제외한 매일유업의 다른 모든 제품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단 한 팩의 우유에서도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생산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선하고, 품질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회수 대상 제품을 보유한 고객은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변질된 제품을 섭취하고 치료를 받은 고객에게는 최선을 다해 피해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식품당국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문제가 된 매일우유 멸균 제품에 대해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매일유업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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