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19(목)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세븐일레븐이 방송인 신동엽과 협업해 선보인 ‘생드래프트비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방송인 신동엽과 함께 지난 10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리얼(Real) 생맥주캔 ‘생드래프트비어’의 매출이 무서운 속도로 신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생드래프트비어 생맥주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처음 판매를 시작했던 일주일간의 판매량 대비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드래프트비어는 효모가 살아있는 생맥주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제품으로, 기존 캔맥주와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신선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븐일레븐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생맥주의 맛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투명한 패키지를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한 점도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주고 있다.

애주가로 소문난 신동엽과 손잡고 개발해 상품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으며, 동시에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신동엽이 직접 상품의 컨셉 기획, 패키지 디자인, 맛 평가 등의 개발 전반에 참여했지만 최초 시범 판매 시에는 이를 알리지 않았다. 진짜 생맥주를 간편한 캔 형태로 구현해냈다는 우수한 상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직 상품 자체로 고객들의 평가를 받고자 내린 결정이다.

해당 상품은 20~30대 고객들 사이에서 특히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매출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에서 발생했으며, 출시 이후 단숨에 캔맥주 카테고리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신선한 맥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 신동엽이라는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 혁신적인 투명캔 패키지가 주요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세븐일레븐은 또한 일본에서 제조한 프리미엄 하이볼 ‘블랙서클 하이볼’을 출시해 새로운 주류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있다. 스카치 위스키를 활용해 풍미를 살린 이 상품은 일본 하이볼 문화를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서클 하이볼 역시 출시 직후부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주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생드래프트비어’와 하이볼 시리즈의 성공을 바탕으로 투명 패키지 주류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오로라하이볼’은 색다른 비주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주류 시장의 다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최근 몇 년 새 홈술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소비자들의 니즈 또한 세분화 되고 있다”며 “세븐일레븐에서는 다양한 영역의 콜라보, 신상품 도입 등을 통해 주류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편의점 주류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것” 이라고 말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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