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셰프가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향신료를 볶기 시작하자 쿠킹 스튜디오 안에 매운 냄새가 번지기 시작했다. 코를 자극하는 냄새에 기침이 나왔다. 반응을 살핀 정 셰프가 화구 위의 환기청정기를 가동하자 금새 기침이 가라앉았다. 실제로도 조리대 위에 놓인 에어모니터를 통해서 미새먼지 수치가 줄어드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경동나비엔이 나비엔매직 출범을 앞두고 마케팅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18일 서울 양재동 오트밀 쿠킹 스튜디오에서 흑백요리사 중식대가로 출연한 정지선 셰프와 플러스키친 쿠킹클래스를 열고 쿡탑, 3D 에어후드, 환기청정기가 통합된 ‘키친플러스’ 시스템이 실내 공기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직접 시연했다.
이날 쿠킹 스튜디오에 설치된 키친플러스는 쿡탑-3D 에어후드-환기청‘키친플러스’는 조리 시 발생하는 매연과 초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에어커튼을 형성하고, 매연을 외부로 배출하는 동시에 외부 공기를 실내로 공급한다. 특히, 에어모니터를 통해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라돈,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수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이 서울대 및 서울시립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함께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키친플러스 사용 시 주방과 거실의 초미세먼지 총량이 각각 평균 54%, 70%씩 감소했다.
이날 정 셰프는 직접 요리하면서 발생한 매연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정화되는지 직접 공개했다.
정 셰프는 마라크림새우딤섬과 눈꽃누룽지탕, 어향완자가지, 차돌배추마라볶음 등 기름과 향신료를 이용한 중식 요리를 직접 만들었다.
향미유와 수증기, 튀김 기름으로 인한 유증기가 발생하는 조리 과정에서 에어모니터로 살펴본 미세먼지 수치는 100포인트를 웃돌기도 했지만 환기청정기와 에어후드를 작동시키자 금새 30포인트 대로 떨어졌다.
정 셰프는 "집에서도 실제로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며 "요리를 시작하면 아들이 다가와 후드를 직접 틀어주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쿠킹클래스에서는 경동나비엔의 키친플러스 외에도 SK매직의 인덕션으로 요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앞서 경동나비엔은 SK매직의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3개 분야에 대한 영업권을 인수하고 내년 초 ‘나비엔매직’으로 브랜드를 전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인수 대상인 SK매직의 가스 및 전기 레인지, 전기오븐이 모두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환기청정기와 연계해 요리 등 다양한 상황에서 종합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를 제공하며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전망이다.
김용국 경동나비엔 상무는 "내년에 공개할 '나비엔매직'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