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LG유플러스와 적십자봉사원이 올겨울 최대 한파 등 기후위기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혹한기 물품 지원을 비롯, AI 기반 기후위기 대응 지원에 나선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권영규)는 LG유플러스와 서울 노원구, 중랑구, 도봉구 소재 취약계층 369세대에 혹한기 물품을 지원하는 동시에 AI기반 서비스를 통해 혹한기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가 실시한 기후약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폭염이 이동과 사회적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면서 사회적 고립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혹한기 한파도 기후약자에게 유사한 문제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에 양 기관은 어르신 방문 활동과 혹한기 물품 전달 등의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 30여 명으로 기후위기대응지원단을 구성, 혹한기 동안 운영한다.
특히, 지원단은 재난대응전문기관인 더 프라미스와 동물자유연대가 미국,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민행동대응요령을 참고해 마련한 혹한기 대응 매뉴얼을 기반으로 봉사자들의 경험을 반영한 기후위기대응 매뉴얼을 제작했다.
매뉴얼에는 혹한기 한파는 저체온증, 동상, 일산화탄소 중독, 교통사고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혹한과 한파 이전 기본 체크리스트와 함께 물품으로 대처하는 방법, 지식으로 대처하는 방법 도움받을 곳 등이 수록되어 있다. 혹한기 반려동믈 관리대책은 반려동물 저제온증 증상 시 대처 요령을 비롯, 반려동물의 건강 및 안전관리 방안 등이 포함됐다.
LG유플러스는 AI기반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답장 받는 다이어리)’ 서비스를 시니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하루의 감정을 일기로 작성하면, AI 상담사가 이를 분석해 답장을 달아준다. AI 상담사의 답장을 통해 누군가와 소통하는 기분을 느끼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답다’는 감정에 따라 맞춤형 답장을 보내주는 것이 특징이다. 앱을 통해 110여 개의 감정 중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선택하고 2,000자 이내의 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로 AI 상담사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서비스가 혹한기 가정 내 고립으로 대화 상대가 없는 어르신들에게 유효할 것으로 설명했다.
박정인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북부봉사관 관장은 “추위와 폭염은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는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이라며, “적십자봉사원들은 집집마다 찾아뵙고 LG유플러스의 정성을 대신 전달하며 어디 편찮은 곳은 없으신 지 여쭙고 새로운 지원책과 연결시켜드리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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