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롯데헬스케어가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법인 청산을 결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청산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헬스케어는 2022년 롯데지주로부터 700억 원을 출자받아 설립됐으나, 사업 시작 약 3년 만에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롯데는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시장 환경과 성장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사업 방향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 새로운 헬스케어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의 헬스케어 사업의 새로운 중심에는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이 자리 잡고 있다. VL은 롯데호텔의 50년간 축적된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내년 1월 부산 기장에서 ‘VL 라우어’를, 10월에는 서울 마곡에서 ‘VL 르웨스트’를 운영하며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는 법인 청산 과정에서 롯데헬스케어 직원들의 직무 역량을 고려해 그룹 계열사로 이동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 직원이 관련 부서로 이동을 완료했으며, 추가적인 계열사 이동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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