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뉴욕증시가 새해 첫날 3대 지수가가 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4분기 출하량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6% 넘게 급락했다. 애플도 2.6% 급락했다.
하지만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3% 가까이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8%, 마이크론 3.8%, 대만 TSMC 2.07% 등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95포인트(0.36%) 하락한 42,392.27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13.08포인트(0.22%) 내린 5,868.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포인트(0.16%) 떨어진 19,280.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전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2.62%, 테슬라가 6%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안겼다.
소피(SoFi)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리즈 영 토마스는 "최고가에 주식을 사고 싶지 않다면 지금은 여전히 현금을 보유하면서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고 특정 주식은 기다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일부에서는 이날 달러인덱스가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이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진단도 나왔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74% 급등하며 109.090을 기록했다. 2년 3개월만에 최고치다.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 기술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달러화와 수익률이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고시장 폭이 하향 압력을 받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 상황이 바꾸지 않는 한 주식의 하방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