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05(일)
오스템카디오(왼쪽) 발트(오른쪽) 로고 [오스템카디오 제공]
오스템카디오(왼쪽) 발트(오른쪽) 로고 [오스템카디오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의 심혈관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인 오스템카디오(대표 박근진)가 프랑스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 발트(Balt)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스템카디오는 뇌혈관 의료기기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발트는 45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뇌졸중 환자 치료를 위한 임상 솔루션을 선도해 온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뇌동맥류 치료용 ‘옵티마 코일 시스템(Optima Coil System)’은 발트의 대표 제품으로,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옵티마 코일 시스템’은 비침습적 중재 시술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치명적인 뇌동맥류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 코일은 각기 다른 뇌동맥류의 모양과 크기에 맞춘 색전 치료가 가능하며, 1초 이내에 분리되는 높은 안정성을 제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오스템카디오는 심장 스텐트를 주력으로 국내 심혈관 의료기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뇌혈관 질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옵티마 코일 시스템을 시작으로 혈류 전환 스텐트, 뇌혈관 스텐트 등 다양한 뇌혈관 의료기기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스템카디오 박근진 대표는 “뛰어난 제품력을 갖춘 발트(사)와 제휴함으로써 국내 뇌혈관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깊은 통찰과 전문적인 경험을 갖춘 오스템카디오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뇌졸중 환자 치료에 희망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대해 의료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서상일 회장은 “새로운 뇌혈관 의료기기의 도입으로 환자들이 적시에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권순찬 회장 역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이 될 뿐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오스템카디오는 5년 내 뇌혈관 의료기기 분야에서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심장과 뇌를 아우르는 국내 1위 혈관 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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