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엔비디아가 올해 출시할 최신형 인공지능(AI) 전용 칩인 '블랙웰'로만 매출이 2000억달러가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페어 인베스트사의 이바나 델레스카 창립자는 "엔비디아가 올해 블랙웰로만 2000억달러( 약 294조원)를 웃도는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기조연설에서 블랙웰과 관련 깜짝 발표를 할 것이란 기대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2019년에 이어 6년만에 CES 기조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이같은 기대감에 3%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우여곡절 끝에 올해부터 차세대 AI 전용칩 블랙웰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CES에서 차세대 AI칩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그래픽 카드인 ‘RTX 50’ 시리즈 공개와 로봇 등 신사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이에 더해 미국 투자 업계에서는 후발 AI칩 경쟁사들이 엔비디아를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에 힘을 실었다.
야후 파이낸스의 팟캐스트에서 BoA의 애널리스트인 비벡 아리아는 엔비디아의 핵심 장점으로 블랙웰 AI 칩을 포함한 종합 기술 솔루션 제공 능력을 꼽았다. 그는 “경쟁사들이 소프트웨어 지식과 엔비디아의 시장 우위를 뒷받침하는 비즈니스 제휴에서 부족함을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