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달러원화 환율이 달러당 1460원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진정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급등했던 환율이 안정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145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벽 야간시장에서의 환율과 변동이 거의 없는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 2시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반) 종가 1,468.40원 대비 9.20원 하락한 1,459.2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화 환율이 급락한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 관세가 아닌 '선별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지(WP)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화가 크게 떨어진 영향이 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초반 108선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에 대해 부인하면서 달러화 낙폭은 축소, 전거래일보다 0.66% 떨어진 108.080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12월 27일 장중 1486.7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NH선물의 위재현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약세는 유로존 서비스업 회복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환율도 진정되는 국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