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09(목)
국내 상조문화 트렌드 선도기업 ‘보람상조’가 2025년 상조산업을 전망했다. [보람그룹 제공]
국내 상조문화 트렌드 선도기업 ‘보람상조’가 2025년 상조산업을 전망했다. [보람그룹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보람상조가 2025년 상조산업을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S.N.A.K.E(스네이크)’를 제시하고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이는 민첩함과 통찰력을 상징하는 뱀의 특성을 반영한 ‘S.N.A.K.E’는, 실버케어(Silver-care), 기업 간 제휴(Network), 인공지능(AI), 유아동 서비스(Kids),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보람상조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속에서도 상조업계가 대외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성장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각 분야에서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조업계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기존 업체의 확장과 타 산업군 기업들의 진출로 인해 치열한 경쟁구도가 예상된다”며 “상조업계 역시 대내외 환경에 맞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함께 고도의 집중력과 민첩함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전환 중인 국내 상황은 실버케어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경제력을 갖춘 5060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건강, 교육, 여행 등 다양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상조업계는 장례서비스를 넘어 실버케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며 토털 라이프케어로 진화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인천 서구에서 추진 중인 시니어 레지던스와 AI 기반 돌봄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등으로 실버케어 사업을 본격화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일부 상조업체들은 상조상품의 납입금을 활용해 시니어 전환 서비스와 요양시설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상조업계는 장례서비스를 기반으로 유통, 금융,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과의 제휴를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제휴를 통한 크로스 셀링이나 할인 혜택 제공은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상조업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며, 하이브리드 시대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보람상조는 사이버추모관, AI 돌봄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등을 통해 상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고인의 생전 모습 구현, 음원 서비스 제공,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 다양한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상조업계의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높이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주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저출생 사회에서 '골드키즈'라는 흐름이 상조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조업계는 유아동 대상 건강기능식품, 어학·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저출생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AI 기반 키즈 콘텐츠와의 협력 역시 상조업계가 유아동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SG는 상조업계가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할 경영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보람상조는 환경보호와 정보격차 해소,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을 통해 ESG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사회공헌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받는 지표로 작용하며, 상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2025년은 경기침체와 대외변수에 따른 불확실성 등 많은 어려움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상조업계가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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