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프로젠은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PG-102의 임상 1상 반복투여 시험(파트 C)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총 세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번 임상 시험 중 파트C는 비만 환자 34명을 두 코호트로 나눠 진행됐다.
PG-102의 임상 1상 시험은 2023년 8월 IND 승인 이후 98명에 대해 투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결과는 올 1분기 내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건강인을 대상으로 한 단회 및 반복투여 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바 있고, 지난 11월에는 비만 환자를 대항으로 한 파트C의 첫 번째 코호트에서 최대 8.4%의 체중 감소라는 예비 유효성 결과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프로젠은 국내 임상 2상을 통해 PG-102의 효능을 더욱 심도 있게 평가하고 있다. 임상 2상은 제2형 당뇨와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포함한 국내 14개 대학병원이 참여 중이다. 지난해 12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한 이 시험은 빠른 환자 모집 속도와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12주간 PG-102의 효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이번 임상 1상 완료에 대해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진행은 PG-102의 치료 효과에 대한 환자와 연구자들의 기대감을 방증한다"며, "올 상반기 중 비만·당뇨 치료제의 약효와 시장 차별성을 입증하고, 하반기에는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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