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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목)

[관심종목]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도 주가 상승, 젠슨 황CEO의 긍정적인 발언 영향인 듯"...블룸버그통신

승인 2025-01-08 14:00:23

외국인 2000억원, 기관 300억원 동시 순매수 중...4분기 잠정실적, 컨센서스 크게 하회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이 부진한데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3% 넘게 반등중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8일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1% 넘게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 영향으로 오후 2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3.25% 상승중이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2000억원, 기관은 30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삼성전자는 8일 2024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8%, 29.19%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77조4035억원, 영업이익 7조97705억원·7일 와이즈리포트 기준)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부진에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젠슨 황 엔비디아CEO의 HBM 납품과 관련, 긍정적인 언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오래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7일(현지시간) 라이베이거스의 퐁텐블루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의 HBM 납품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7일(현지시간) 라이베이거스의 퐁텐블루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의 HBM 납품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루 호텔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내일(8일)이 수요일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처럼 삼성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 메모리는 삼성이 만든 것이었다"며 "그들은 회복할 것(recover)"이라고 자신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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