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친여동생에게 성 착취 및 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올트먼 CEO는 여동생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으며 다른 가족들 역시 올트먼 CEO를 지지했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친여동생인 앤 올트먼은 오빠인 샘 올트먼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여 년 간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취지의 소송을 미주리주 연방법원에 냈다.

해당 지역의 클레이턴에는 두 사람이 살던 집이 있다. 앤은 자신이 3살이고 오빠가 12살이던 때 시작된 성적 학대가 일주일에 여러 번, 정기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앤 측은 또 “앞서 말한 성폭력으로 인한 직접적, 간접적 결과로 원고는 심각한 정서적, 정신적 고통은 물론 우울증을 겪었다”며 “이런 고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고 측은 배심 재판을 신청했으며, 샘 올트먼 CEO에 대해 손해배상액 7만5000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앤은 앞서 2021년 11월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친남매 사이인 샘 올트먼으로부터 감정적, 물리적, 재정적, 기술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며 “대부분 샘 올트먼에게 당했지만 잭 올트먼(다른 남매)도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올트먼의 가족들은 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올트먼 CEO의 어머니는 잭, 맥스 등 다른 자녀들과 공동 성명을 내고 “애니는 완전히 거짓된 주장을 하며 우리 가족, 특히 샘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있다”고 했다. 앤 올트먼의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고도 강조했다.

샘 올트먼 CEO 역시 이날 엑스(X) 계정에 성명을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이 상황은 우리 가족 전체에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