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놀유니버스가 올해 여행과 여가의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새로 피어날 희망을 담은 'BLOOM'을 제시했다.
BLOOM은 세계 탐험의 확장(Broadening World), 현지 생활 체험(Living like Locals), 개인 취향 여가(One-pointed Leisure), 자신만의 힐링 공간(Owning My Healing Spot),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여가 혁신(Mindful Innovation)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먼저, 기술 발전과 교통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푸꾸옥, 필리핀 보홀 등 자연 친화적이고 도심에서 벗어난 여행지가 인기를 얻으며 항공권 예약률이 급증했다. 특히 일본의 가고시마, 요나고, 마쓰야마 같은 소도시들은 전년 대비 항공권 예약 건수가 각각 316%, 253%, 184% 증가하며 N회차 여행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여행지의 진정성을 경험하려는 흐름 속에서 현지인의 일상에 스며드는 ‘로컬 중심’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야놀자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게스트하우스와 호스텔과 같은 커뮤니티 중심 숙소의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워케이션과 한 달 살기 같은 체류형 관광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지자체가 장기 투숙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개인의 관심사와 취향을 반영한 여가 활동도 뚜렷해지고 있다. 하이킹, 드로잉, 캠핑 등 취미 특화 상품의 예약률이 전년 대비 201% 증가했으며, 공연 예술 분야에서도 동일 공연을 반복 관람하는 고객이 최대 30% 이상 증가하는 등 몰입형 여가 문화가 확산 중이다.
힐링 공간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프리미엄 호텔을 중심으로 한 호캉스 열풍은 특급호텔 예약 건수가 13% 늘어나며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캠핑과 글램핑 등 자연 속 힐링 공간의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34% 증가해 여가 공간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한편, 기술과 서비스의 고도화로 여가 환경이 더욱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캔슬프리’ 서비스를 도입해 해외 숙소 예약 취소 수수료 환불을 지원하며, 3개월 만에 전체 예약자의 32%가 이를 이용했다. 인터파크 투어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항공안심플랜’을 도입, 5개월 만에 3천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2025년 여행ㆍ여가 산업은 ‘나만의 힐링 방식’을 중심으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가까운 곳으로 더 자주 떠나는 여가와 여행이 일상화되면서 로컬과 여행객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보다 편리하고 부담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가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