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영향으로 J P 모건, 골드만삭스 등 월가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향후 3~5년 사이에 최대 20만명을 감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가 이날 공개한 리포트에 따르면 월가의 글로벌 투자은행 인력의 3%에 달하는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BI의 토마즈 노첵 수석 애널리스트는 "감원 직책은 주로 지원 부서와 기술 분야 인력, 중간 간부, 운영 인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 일상적이면서 반복된 업무를 담당하는 분야는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고 인력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BI에 응답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J P 모건&체이스를 비롯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글로벌 금융그룹들은 BI 보고서보다 많은, 전체 인력의 5%에서 최대 10%까지 감원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티그룹의 경우 지난해 6월 공개한 리포트에서 어떤 다른 분야보다 은행업 전반에 걸쳐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은행 전체 인력의 54%가 AI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생성형AI로 인해 예상보다 더 많은 인력이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J P 모건의 AI를 담당하는 테레사 하이젠레더는 지난해 11월 생성형 AI로 인해 더 많은 인력이 감원 대상이 될 수있다고 예상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