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13(월)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롯데가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6863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번 조치는 1만1067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납품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포함한 2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롯데는 이러한 동반성장 활동을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명절마다 파트너사들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

또한, 롯데는 약 1조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해 파트너사의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 최초로 그룹 전체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정착시키며 동반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롯데지주와 홈쇼핑, 마트, 코리아세븐, 하이마트 등 8개 계열사가 베트남 하노이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2024 대한민국 동행축제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이 행사를 통해 중소∙소상공인 80개사가 베트남 유통기업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약 170억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파트너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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