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주들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추가 수출 제한을 발표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디.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97%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35%, 마이크론 4.31%, 대만 TSMC 3.36% 각 각 떨어졌다.
임기를 일주일 남긴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한국 등 동맹국에는 제한 없이 판매하고, 나머지 대다수 국가에는 한도를 설정하는 신규 수출통제를 발표했다.
전략경쟁 상대인 중국으로 직접 가는 AI 반도체를 차단하는 기존 수출 통제는 물론이고 중국이 동남아, 중동 등의 제3국에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AI 역량을 키우거나, 제3국이 보유한 미국산 AI 반도체를 수입하는 등의 '우회로'를 확보하지 못하게 하려는 포석이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한국을 포함한 약 20개 '동맹국 및 파트너'들에 대해서는 미국 기술이 포함된 AI용 반도체 판매에 제약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외에도 호주,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대만, 영국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