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CU는 연탄빵, 황치즈 크루키, 밤 티마리수, 수건케이크 등 SNS상 화제가 됐던 빵은 물론이고 노티드, 타르데마, 르빵 등 베이커리 맛집과 손잡고 꾸준히 상품을 내놓으며 ‘편의점 빵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이번에 CU가 새롭게 선보이는 스팀베이글은 빵 속에 맥앤치즈, 햄치즈, 페퍼로니 등 푸짐한 토핑을 넣고 1분만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갓 쪄낸 호빵처럼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일 출시된 ‘405 맥앤치즈 스팀베이글’과 ‘405 햄치즈 스팀베이글’은 열흘 만에 7만 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CU는 이에 더해 요리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협업한 ‘맛폴리 디아볼라 피자 스팀베이글’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피자 소스와 페퍼로니, 토마토 슬라이스,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넣어 정통 피자 맛을 구현한 프리미엄 베이글로, 고급스러운 풍미를 자랑한다.
CU의 베이커리 상품 성공 비결은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있다. 노티드, 르빵 등 베이커리 맛집과 협업하거나, 권 셰프와 함께 개발한 밤 티라미수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전략은 빵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져 최근 3년간 CU 빵 매출신장률은 연평균 30%를 넘어섰다. 특히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출시 16개월 만에 1,500만 개를 판매하며 전체 빵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CU가 편의점 빵 시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빵이 간단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각광받으며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빵은 다른 상품과의 동반 구매율도 높아 전략적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CU는 앞으로도 지역 유명 빵집과 식품사와의 협업을 통해 베이커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해 편의점 빵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고니 MD는 “고물가 시대에 편의점에서 부담 없는 식사, 간식 메뉴로 빵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빵은 다른 상품과 동반구매율이 높은 카테고리인만큼 전략적인 상품 및 행사 전개를 통해 매출 추가 상승을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