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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5(수)

尹대통령 체포 여야 반응 엇갈려, 與 “李, 속시원하냐”…野 “이제 민생 집중할 때”

승인 2025-01-15 15:48:06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하자 여야 반응이 엇갈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신의 범죄혐의를 덮기 위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독촉한 것 아니냐며 맹비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직후 소집된 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러한 참담한 상황이 벌어져 국격이 무너진 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를 위한 체포인지, 체포를 위한 체포인지, 지난 2주간 온 나라를 이렇게 뒤집어 놓은 게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2025년 대명천지에서 벌어졌다. 국민 보기 부끄럽다. 국격이 무너졌다”며 “오동운 공수처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공수처와 경찰이 부당하고 불법적인 영장을 집행했다. 사법부가 이러한 불법 영장 집행에 가담했다”며 “야당이 공수처와 국수본을 겁박했다. 역사가 반드시 기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체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체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제 신속하게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라고 언급했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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