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16(목)
[11번가 제공]
[11번가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SK스퀘어의 자회사 11번가가 쇼핑과 숏폼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쇼핑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11번가는 짧은 동영상 기반의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레이(PLAY)’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과 셀러가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형태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에는 전문 제작자와 11번가가 제공하는 숏폼 콘텐츠에 한정됐지만, 이제 고객과 셀러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쇼핑 관련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10~20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소 판매자들이 자신들의 상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에서는 상품 사용 후기, 활용법, 일상 꿀팁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영상을 등록할 수 있으며, 모든 영상은 검수를 거쳐 플랫폼에 노출된다. 또한, 댓글, 좋아요, 공유 기능과 함께 관심 있는 크리에이터나 특정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숏폼을 모아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11번가는 정기적으로 숏폼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11크리에이터’를 모집하고 있다. 선정된 크리에이터는 ‘플레이’ 내 전용 배치를 부여받으며, 활동 성과에 따라 11페이 포인트를 리워드로 제공받는다.

11번가 설건호 DT개발그룹장은 “숏폼을 통해 고객은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적 요소들을 즐길 수 있고, 판매자는 보다 적극적인 상품 홍보로 사업 성장을 꾀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했다”며 “독보적인 콘텐츠 소비 형태로 자리잡은 ‘숏폼’을 기반으로 자체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론칭된 ‘플레이’는 현재 4,200여 개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신선밥상 식재료 활용 요리법, 계절 패션 코디법, 여행지 추천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들이 인기를 끌며, 지난해 말 기준 총 누적 시청수는 2,800만 회를 기록했다. 또한, 12월의 일평균 시청수는 론칭 초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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