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16(목)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 입구와 입구에 전시된 빙그레 캐릭터들 [사진=김선영 기자]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 입구와 입구에 전시된 빙그레 캐릭터들 [사진=김선영 기자]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지나가다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바나나우유가 있어서 들어와봤어요. 와서 보니 굿즈가 다들 너무 귀여워서 일단 엄마를 조르는 중이에요"

행사장에서 만난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는 키링을 만드는 곳에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바나나우유 아크릴 패널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진행 중인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이번 행사는 빙그레의 대표 캐릭터인 '빙그레우스'가 국민과 함께 소원을 이루고 행운을 북돋워주는 '소원왕국'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팝업스토어 입구에는 빙그레 왕국의 왕위 계승자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와 더불어 메로나를 인격화한 '옹떼 메로나 부르쟝'의 캐릭터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내부에 마련된 여러 체험 공간과 굿즈들 [사진=김선영 기자]
내부에 마련된 여러 체험 공간과 굿즈들 [사진=김선영 기자]

내부는 대형 바나나맛우유 조형물과 동화같은 아트월로 꾸며진 소원왕국 광장의 포토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광장 오른편은 소원열차 구역으로, 빙그레 IP를 활용한 문구류와 생활 소품 등 총 24품목 52종의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기프트샵과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수출 전용 메로나를 만나볼 수 있는 메로나 카페가 위치해 있다.

수출 전용 메로나는 현장에서 판매하고 있진 않으나 굿즈 구매고객에게 증정품으로 나눠주고 있었다.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딸기, 피스타치오와 비건을 위한 식물성 메론, 망고, 코코넛맛 다섯 종류가 준비돼 있었다.

지난해 상반기 유럽지역에서 매출이 3배 증가했다는 식물성 메로나의 맛을 봤다. 유크림 특유의 진하고 묵직한 맛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셔벗처럼 산뜻한 맛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의 맛이었다.

어딘가 익숙한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먹고 입맛을 다시다 떠올랐다. 어릴적 알루미늄 통에 얼려먹던 샤베트의 맛이다. 반가운 맛이었는데, 한국에서 만나볼 수 없다니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기프트샵에서는 빙그레의 스테디셀러인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 붕어싸만코의 디자인을 활용한 키링과 스티커, 메모지, 파우치, 접시, 폴딩박스, 무드등, 보냉가방 등이 눈길을 끈다.

해외 수출 전용 메로나들. [사진=김선영 기자]
해외 수출 전용 메로나들. [사진=김선영 기자]

인천에서 온 20대 커플은 "원래 빙그레 왕국 캐릭터를 좋아해서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했다"며 "캔디바, 쿠앤크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여기에서 볼 수 없어서 아쉽다. 다음엔 캐릭터를 좀 더 확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장 왼편에 위치한 게임존에서는 미니게임을 통해 소원 스탬프를 모으고, 이를 랜덤 굿즈로 교환할 수 있다.

잉어입에 공 던지기와 카드를 뽑아 나온 컬러 블럭과 똑같이 맞추는 소원탑 쌓기, 3D로 구현된 빙그레우스 캐릭터와 AI 필터로 만화 캐릭터로 변신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버추얼존을 모두 방문하면 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사전예약과 현장예약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빙그레는 최근 자체 캐릭터 '빙그레우스'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와 디지털 굿즈를 선보이고 팝업스토어를 통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빙그레우스는 빙그레 왕국이라는 가상 세계관을 배경으로 SNS와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버추얼 유튜버(버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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