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06:12  |  해외증권

대만 TSMC, 삼성전자와의 시총 격차 더 벌렸다...TSMC 시총, 4.6% 급등하며 1조1160억달러로 삼성전자(324조원)의 5배 웃돌아

TSMC 4분기 순익, 전년대비 57%↑...AI 칩 수요 급증으로 첨단공정 매출 비중 74%에 달해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주가가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5%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업체인 대만 TSMC 주가가 16일(현지시간) 4.6% 급등하며 삼성전자와의 시총격차를 더 벌렸다. 자료=야후파이낸스
글로벌 파운드리 1위업체인 대만 TSMC 주가가 16일(현지시간) 4.6% 급등하며 삼성전자와의 시총격차를 더 벌렸다. 자료=야후파이낸스

시총이 1조1250억달러( 약 1640조원)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삼성전자 시총(324조원 16일 기준)의 5배가 넘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TSMC 주가는 반도체주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4.63%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에 힘입어 5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대만 증시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746억8000만 대만달러(약 16조57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분석해 제시한 예상치(3779억5000만 대만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업체인 대만 TSMC의 독주가 더 심화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글로벌 파운드리 1위업체인 대만 TSMC의 독주가 더 심화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반면 AFP통신은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망치 3천698억 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4분기 매출액은 8684억6000만 대만달러(약 38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4.3% 늘었다.

  TSMC의 분기별 순이익 추이. 자료=TSMC, 블룸버그통신
TSMC의 분기별 순이익 추이. 자료=TSMC, 블룸버그통신

TSMC는 작년 4분기 공정별 매출 비중이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26%, 5nm 공정 34%, 7nm 공정 14% 등으로 집계돼 선진공정 비중이 74%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