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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7(금)

노르웨이중앙은행투자청, 2022년부터 환경오염 문제로 투자 목록서 ‘영풍’ 제외

승인 2025-01-17 15:16:15

영풍의 석포제련소 [사진=영풍]
영풍의 석포제련소 [사진=영풍]
[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노르웨이중앙은행투자청(NBIM, 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이 2022년 영풍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 가운데, 블랙리스트에서 벗어날만한 개선책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시 NBIM 윤리위원회 측은 "영풍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거나, 환경오염을 일으킬 위험을 안고 있는 만큼 노르웨이 정부 연기금 글로벌(GPFG, The 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의 투자 목록에서 제외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오랜 기간 환경오염과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최근 연구에서도 오염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했다.

GPFG는 노르웨이 정부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다. GPFG의 기금운용 방향에 대해 권고하고 1차로 결정하는 NBIM은 무기 생산 및 환경오염 등과 관련한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일찌감치 ESG를 고려한 책임투자 원칙을 세워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영풍은 대법원에서 환경오염에 따른 조업정지 2개월이 확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로 10일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NBIM 윤리위원회 측은 당시 "영풍은 윤리위원회 평가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회사가 응답하지 않음에 따라 윤리위원회는 영풍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관행을 시정할 의지가 있다고 판단할 만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영풍의 이러한 문제는 최근 소액주주연대 액트(컨두잇)도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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