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달러-원 환율이 8원 넘게 하락하며 1450선이 무너졌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2시 5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8,60원 하락한 1490원을 기록하고 있다. 1450원을 놓고 매수자와 매도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환율은 지난해 말 1477원(종가기준)을 기록한 이후 조금씩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하락은 국내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일부 해소된 데다 중국 위안화와 엔화가 강세를 띠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NH선물의 위재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달러-엔화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며 "다만 새벽 2시로 예정된 트럼프가 취임하자 마자 100개에 달하는 행정명령 영향으로 역외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달러 매수 포지션이 예상돼 환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몰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외국인 자금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어 연휴를 앞두고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